일잘잘

🔖 저는 그런 것을 '사소한 성공의 징검다리'라고 부릅니다. 원대한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아직 끓지 않고 단속적으로 부글거리기만 하는 상태로 기약도 없는 세월을 보내야 한다면 지향점에 이르지 못하고 부아가 먼저 끓어오르거나 제풀에 지쳐 놓아버리게 됩니다. 그런데 말이죠, 넓은 개울을 한걸음에 건널 수는 없지만 징검다리가 놓여 있다면 그저 작은 걸음을 하나씩 떼는 것만으로도 목표지점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다음 징검다리가 너무 먼 곳에 놓이지 않도록, 나 자신이 지쳐 쓰러지기 전에 스스로에게 다음 징검다리를 놓아주어야 합니다.
(...) 때로는 다음 디딤돌을 만들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느라 한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괜찮아요. 제자리걸음도 걸음이니까요. 그렇게 크고 작고 번듯하고 울퉁불퉁한 돌들이 잔뜩 놓인 징검다리를 따라 걸으며, 성공으로 가는 사소한 징검다리를 끊임없이 놓으며, 우리는 개울도 진흙탕도 무사히 건널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