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맨션
사하맨션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라에게 세상은 딱 그 크기, 그 만큼의 빛과 질감, 그 정도의 난이도였다. 그런데 요즘 사라에게 너머의 세상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 왔던 많은 일들에 화가 나고 억울했다.
🔖 그 사람들은 그냥 자기 자리로 돌아가지 않았어.
💬 혁명이 일어나는 것은 "그냥 자기 자리로 돌아가지 않는" 사람들이 조금씩 모일 때. 우리는 한 걸음 갈 때마다 두 걸음 뒤로 밀리는 것 같지만 사실은 조금씩 나아가고 있었다는 뭐, 괴로운 희망에 대한 얘기.